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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하우

치킨 남은 거 데울 때 갓 튀긴 맛 살리는 현실 꿀팁 3가지

by 짭별 2026.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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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치킨


어제 저녁에 기분 좋게 치킨 시켜 먹고 남은 거, 냉장고 열 때마다 눈에 밟히지 않나요? 요즘 배달비도 비싼데 그냥 버리기는 너무 아깝고, 그렇다고 차가운 상태로 먹자니 기름 맛만 잔뜩 나서 영 별로더라고요. 아마 다들 전자레인지에 대충 돌렸다가 눅눅하고 질겨진 고무 같은 식감 때문에 실망한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실 거예요. 사실 저도 귀찮아서 그냥 돌려 먹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직접 테스트해봤거든요. 오늘은 죽은 치킨도 심폐소생술 하듯 갓 튀긴 것처럼 바삭하게 살려내는 저만의 노하우를 공유해드릴게요. 이거 알면 일부러 치킨 남기게 될지도 몰라요.


에어프라이어, 역시 1등 공신이죠


솔직히 말해서 집에 에어프라이어가 있다면 다른 방법은 쳐다볼 필요도 없어요. 가장 확실하고 완벽하게 바삭함을 되찾아주거든요. 근데 그냥 넣고 돌린다고 다 되는 건 아니에요. 온도가 너무 높으면 겉만 타고 속은 차가울 수 있거든요.


제가 가장 추천하는 온도는 170도에서 180도 사이예요. 냉장고에서 갓 꺼낸 치킨이라면 180도에서 5분 정도 돌리고, 한 번 뒤집어서 3분에서 5분 정도 더 돌려주면 딱 맞더라고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는데, 종이 호일을 깔지 않는 게 훨씬 더 바삭해요. 호일을 깔면 기름이 아래로 빠지지 않고 치킨 바닥에 고여서 오히려 눅눅해질 수 있거든요. 설거지가 좀 귀찮긴 해도 맛을 위해서라면 바스켓 망 위에 바로 올리는 걸 추천해요.


치킨데우기


혹시 양념 치킨이라면 얘기가 좀 달라져요. 양념은 당분이 있어서 금방 타버리거든요. 이럴 땐 160도 정도로 온도를 낮추고, 종이 호일을 꼭 깔아주세요. 그래야 양념이 타서 눌어붙는 대참사를 막을 수 있어요. 중간중간 타지 않는지 확인해주는 센스도 필요하고요.


프라이팬으로 심폐소생하기


에어프라이어가 없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어요. 프라이팬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훌륭한 맛을 낼 수 있거든요. 오히려 수분을 날리는 데는 프라이팬이 더 직관적일 때가 있어요.


가장 중요한 건 기름을 두르지 않는 것이에요. 이미 튀김옷 안에 기름이 잔뜩 머금어져 있어서, 약불로 가열하다 보면 알아서 기름이 배어 나오거든요. 팬을 달군 다음 약불로 줄이고 치킨을 올려주세요. 그리고 뚜껑을 덮어주는 게 좋은데, 속까지 열기가 전달되게 하려면 필수예요. 다만 마지막 1~2분 정도는 뚜껑을 열고 수분을 확 날려줘야 겉이 바삭해져요.


만약 뼈 있는 치킨이 아니라 순살이라면 가위로 한 입 크기로 잘라서 볶듯이 데우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렇게 하면 훨씬 빨리 데워지고 전체적으로 고르게 바삭해지더라고요. 남은 치킨으로 치킨마요 덮밥 같은 거 해 먹을 때 딱 좋은 방식이죠.


전자레인지밖에 없다면? 물 한 컵의 마법


자취방에 에어프라이어도 없고 가스 불 켜기도 귀찮다면 결국 전자레인지인데, 이건 정말 최후의 수단이긴 해요.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가 수분 분자를 진동시켜 열을 내는 방식이라, 자칫하면 치킨 속 수분까지 다 날아가서 딱딱해지거나 반대로 튀김옷이 눅눅해지기 쉽거든요.


자취생꿀팁


이 단점을 보완하려면 물 한 컵을 같이 넣고 돌려보세요. 머그컵에 물을 반 정도 채워서 치킨 옆에 두고 같이 돌리면, 수증기가 발생해서 치킨이 말라 비틀어지는 걸 막아줘요. 촉촉함을 유지하면서 데울 수 있는 거죠. 시간은 1분에서 1분 30초 정도가 적당한데, 한 번에 3분을 돌리기보다는 1분 돌리고 상태 봐서 30초 더 돌리는 식으로 끊어서 가열하는 게 훨씬 안전해요.


키친타월을 활용하는 것도 팁이에요. 접시에 키친타월을 깔고 치킨을 올리면 바닥에 생기는 습기를 종이가 흡수해서 눅눅함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어요.


방법별 장단점 한눈에 보기


어떤 방법을 선택할지 고민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표로 정리해봤어요. 상황에 맞춰서 골라보세요.


방법 바삭함 소요 시간 난이도 추천 상황
에어프라이어 최상 10~15분 갓 튀긴 맛을 원할 때, 후라이드 치킨
프라이팬 10분 에어프라이어가 없을 때, 꼼꼼하게 데울 때
전자레인지 2~3분 최하 시간이 없고 배고파서 현기증 날 때

남은 치킨, 더 맛있게 즐기는 팁


그냥 데워 먹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색다르게 변신시켜보는 것도 재밌더라고요. 제가 자주 해 먹는 방법인데, 프라이팬에 데운 치킨을 잘게 찢어서 볶음밥에 넣거나 샐러드 위에 토핑으로 올려보세요. 특히 퍽퍽한 가슴살 부위는 데우면 더 퍽퍽해지기 쉬운데, 이렇게 요리 재료로 활용하면 식감도 보완되고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되거든요.


생활의지혜


그리고 데운 치킨을 먹을 때 소스가 부족하다면, 집에 있는 마요네즈랑 간장, 올리고당, 다진 마늘을 섞어서 '갈릭 마요 소스'를 만들어 찍어 드셔보세요. 데운 치킨 특유의 살짝 콤콤한 냄새도 잡아주고 풍미가 확 살아나요. 오늘 알려드린 방법들로 냉장고 속 찬밥 신세였던 치킨, 꼭 맛있게 부활시켜 보시길 바랄게요. 버리면 아깝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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