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일어나서 비몽사몽 양치하러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거울에 덕지덕지 붙은 얼룩 때문에 인상 찌푸린 적 있으시죠? 저도 얼마 전에 세수하다가 거울을 봤는데, 이게 내 피부가 안 좋은 건지 거울이 더러운 건지 헷갈릴 정도로 뿌옇더라고요. 물 튀긴 자국이 그대로 말라서 생긴 하얀 물때, 비누 거품 튄 자국들... 그냥 물티슈로 쓱 닦으면 오히려 물기 마르면서 더 지저분해지는 거 다들 경험해보셨을 거예요.
거울 청소한다고 마음먹고 덤볐다가 팔만 아프고 얼룩은 그대로 남아서 속상했던 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해보고 효과 본 '찐' 방법들만 모아봤어요. 독한 세제 냄새 없이 집에 있는 재료로 반짝반짝하게 만드는 비법, 지금 바로 풀어볼게요.
린스 하나로 코팅까지 한 번에 끝내기
이건 정말 제가 가장 애용하는 방법인데요, 머리 감을 때 쓰는 린스 있잖아요? 그게 거울 닦을 때 진짜 요물이거든요. 린스에는 계면활성제랑 코팅 성분이 들어있어서 얼룩을 지워주는 건 기본이고, 거울 표면을 얇게 코팅해 줘서 김 서림 방지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답니다.
방법도 엄청 간단해요. 마른 걸레나 극세사 타월에 린스를 콩알만큼 짠 다음, 거울 전체에 둥글게 둥글게 문질러주세요. 처음에는 약간 뿌옇게 변하는 것 같아서 "어? 이거 망한 거 아니야?" 싶을 수 있는데, 걱정 마세요. 마른 수건으로 계속 문지르다 보면 어느 순간 투명해지면서 광이 나기 시작해요. 샤워하고 나서도 거울에 김이 안 서리니까 진짜 신세계더라고요.

굳어버린 하얀 물때는 식초가 답이죠
거울 아랫부분에 보면 하얗게 비늘처럼 굳어버린 물때들 있죠? 이건 수돗물 속에 있는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 성분이 말라서 생긴 건데요, 알칼리성이라서 산성인 식초로 녹여내야 직빵이에요. 그냥 물걸레질로는 절대 안 지워지는 그 녀석들이죠.
분무기에 물이랑 식초를 1:1 비율로 섞어서 뿌려주면 되는데, 만약 물때가 너무 오래돼서 돌처럼 딱딱하다면 키친타월을 활용해 보세요. 식초 물을 적신 키친타월을 거울 얼룩 부분에 붙여두고 한 10분에서 20분 정도 불려주는 거예요. 팩 하듯이요. 그러고 나서 떼어내고 닦으면 힘 하나도 안 들이고 스르륵 닦여 나갑니다. 식초 냄새가 좀 나긴 하지만, 환기 잠깐 시키면 금방 날아가니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구연산이 있다면 식초 대신 써도 아주 좋습니다.
청소 방법별 장단점 비교
제가 여러 가지 다 해보고 느낀 점을 표로 정리해 봤어요. 상황에 맞춰서 골라 쓰시면 될 것 같아요.
| 청소 도구 | 추천 상황 | 장점 | 단점 |
|---|---|---|---|
| 린스 | 전체적인 얼룩 제거 및 김 서림 방지 | 코팅 효과, 향기 좋음 | 닦아내는 데 시간이 좀 걸림 |
| 식초(구연산) | 오래된 하얀 물때 제거 | 확실한 세정력, 친환경 | 식초 특유의 시큼한 냄새 |
| 치약 | 국소 부위 찌든 때 | 연마제로 강력 세정 | 넓은 면적 닦기엔 힘듦 |
| 감자 껍질 | 요리하고 남았을 때 | 전분으로 김 서림 방지 | 뒤처리가 귀찮을 수 있음 |

치약으로 부분 얼룩 순삭하기
세면대 바로 위쪽 거울은 치약 튀고 비누 튀고 난리도 아니죠. 이럴 땐 치약을 활용해 보세요. 치약에는 미세한 연마제 성분이 들어있어서 웬만한 얼룩은 그냥 갉아내듯이 지워버리거든요. 다 쓴 치약 튜브를 가위로 잘라서 안에 남은 걸로 쓱쓱 문질러도 충분해요.
다만 주의할 점은, 치약으로 닦고 나서 물로 헹굴 때 잔여물이 남지 않게 꼼꼼히 닦아줘야 한다는 거예요. 대충 닦으면 나중에 하얗게 자국이 남을 수 있거든요. 저는 보통 수전 닦으면서 거울 아랫부분도 치약으로 같이 닦아버리는데, 반짝반짝해지는 쾌감이 장난 아닙니다.
도구 탓도 좀 해야 합니다
"나는 다 해봤는데 왜 자꾸 얼룩이 남지?" 하시는 분들, 혹시 휴지나 먼지 나는 수건 쓰고 계신 거 아닌가요? 거울 청소의 마무리는 사실 세제보다 '무엇으로 닦느냐'가 훨씬 중요하더라고요. 휴지는 젖으면 찢어지고 먼지가 엄청 붙어서 절대 비추천이에요.
가장 좋은 건 유리 전용 극세사 걸레(융)예요. 다이소 같은 데 가면 천 원이면 사거든요. 그리고 진짜 꿀템은 '스퀴지'라고 부르는 유리창 닦이인데요, 물청소하고 나서 스퀴지로 물기 싹 긁어내면 얼룩 남을 틈도 없이 깨끗해집니다. 요즘은 미니 사이즈로도 잘 나와서 욕실에 하나 두면 거울뿐만 아니라 샤워부스 물기 제거할 때도 아주 요긴하게 쓸 수 있어요.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해요
사실 제일 좋은 건 얼룩이 굳기 전에 닦는 거겠죠? 저는 샤워하고 나올 때 스퀴지로 거울 한 번 슥 긁어주는 습관을 들였는데, 이거 하나만으로도 대청소할 일이 확 줄더라고요. 거울이 깨끗하면 욕실 전체가 환해 보이고, 아침에 얼굴 볼 때 기분도 상쾌해지잖아요. 오늘 알려드린 린스나 식초 방법 중에 집에 있는 걸로 딱 하나만 골라서 오늘 저녁에 바로 한번 시도해 보세요. "와, 우리 집 거울이 원래 이렇게 투명했나?" 하고 놀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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