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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하우

국 끓이다가 너무 짤 때 물 붓지 말고 해결하는 살림 꿀팁 5가지

by 짭별 2026.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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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음식중화


요리하다 보면 그런 날 있잖아요. 간을 본다고 봤는데, 막상 식탁에 올리려고 한 숟가락 떠먹어보니 "으악, 왜 이렇게 짜?" 싶을 때요. 저도 얼마 전에 미역국 끓이다가 국간장 조절 실패해서 완전 소금국을 만든 적이 있거든요. 이럴 때 대부분 당황해서 맹물부터 콸콸 붓기 쉬운데, 아... 그거 진짜 비추천이에요. 맹물을 부으면 짠맛은 좀 줄어들지 몰라도, 애써 우려낸 육수의 깊은 맛까지 밍밍해져서 이도 저도 아닌 맛이 돼버리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요리 고수님들 어깨너머로 배우고 직접 써먹어 본, 국물 맛은 지키면서 짠기만 싹 잡아내는 심폐소생술 방법들을 풀어볼까 해요. 물 붓는 건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두고, 이 방법들부터 하나씩 써보세요.


감자나 무를 활용한 짠맛 흡수법


이건 사실 우리 할머니들이 자주 쓰시던 고전적인 방법인데 효과는 진짜 확실해요. 집에 감자나 무 하나쯤은 냉장고에 굴러다니잖아요? 국이 너무 짜다 싶으면 감자를 껍질 깎아서 두툼하게 썰어 넣어보세요. 감자의 전분 성분이 국물 속에 녹아있는 염분을 쫙 빨아들이는 역할을 하거든요.


요리꿀팁


중요한 건 감자가 익을 때까지만 끓였다가 건져내야 한다는 거예요. 너무 오래 두면 감자가 으깨지면서 국물이 탁해질 수 있으니까요. 무도 비슷한 원리인데, 시원한 맛을 내는 국물 요리라면 무를 넣는 게 훨씬 자연스러워요. 이미 끓여놓은 국이라도 얇게 저민 무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주면 짠맛은 줄어들고 국물은 더 시원해지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죠.


식초나 설탕 한 스푼의 마법


"아니, 짠 국에 웬 식초랑 설탕?" 하고 의아해하실 수 있는데, 이게 바로 맛의 상호작용을 이용한 트릭이에요. 짠맛을 물리적으로 줄이는 게 아니라, 혀가 느끼는 짠맛을 중화시키는 원리죠. 식초를 정말 티스푼으로 하나 정도만 살짝 넣어보세요. 신맛이 날 것 같지만, 끓으면서 신맛은 날아가고 짠맛을 부드럽게 감싸줘요. 김치찌개나 매운탕 같은 얼큰한 국물 요리에 특히 잘 어울려요.


설탕도 마찬가지예요. 백종원 님도 자주 말씀하시잖아요. 설탕 한 꼬집이 맛의 균형을 잡아준다고요. 단맛이 느껴질 정도로 넣으면 안 되고, 정말 소량만 넣으면 짠맛의 날카로움이 둥글게 변하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음식간맞추기


두부나 야채 추가로 양 늘리기


가장 안전하고 영양가도 높이는 방법은 건더기를 추가하는 거예요. 특히 두부는 그 자체로 간이 거의 안 되어 있고 수분을 머금고 있어서, 짠 국물에 들어가면 스펀지처럼 간을 흡수해요. 찌개류가 짤 때 두부 반 모만 썰어 넣어도 간이 확 잡히더라고요. 양파나 대파, 호박 같은 야채들도 훌륭해요. 야채에서 나오는 채수가 자연스럽게 국물과 섞이면서 인위적인 짠맛을 희석해주거든요. 물을 붓는 것보다 훨씬 깊은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죠.


밥알을 이용한 전분 흡착법


이건 좀 생소할 수도 있는데, 맑은 국 끓일 때 진짜 유용해요. 다시백이나 깨끗한 면보에 생쌀을 한 숟가락 정도 넣고 국에 담가서 끓여보세요. 쌀이 익으면서 나오는 전분질이 짠 성분을 흡착한다고 해요. 나중에 쌀주머니만 쏙 건져내면 되니까 국물도 깔끔하고요. 숭늉 끓일 때 밥알이 짠맛을 중화시키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보면 돼요.


상황별 추천 해결법 정리


제가 여러 번 실패하고 성공하면서 정리해 둔 상황별 대처법을 표로 만들어봤어요. 요리 종류에 따라 골라 쓰세요.


국 종류 추천 해결법 특징
된장찌개, 김치찌개 두부, 야채 추가 건더기가 풍성해지고 맛이 깊어짐
맑은 콩나물국, 무국 식초 한 방울 맛을 해치지 않고 짠맛만 중화
곰국, 사골국 감자 넣기 전분이 염분을 흡수, 국물 탁해짐 주의
크림 스프, 로제 소스 우유, 생크림 추가 고소한 맛을 더하며 짠맛 희석

생활정보


육수나 우유 활용하기


마지막으로, 맹물 대신 육수를 사용하는 거예요. 사실 이게 정석이긴 하죠. 미리 끓여둔 멸치 육수나 채수가 있다면 그걸 부어주세요. 간이 안 된 육수를 부으면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염도만 낮출 수 있거든요. 만약 크림 파스타나 스프, 카레 같은 걸 만들다가 짜졌다면 우유나 생크림, 혹은 플레인 요거트를 넣는 게 답이에요. 물 넣으면 진짜 맛없어지니까 꼭 유제품으로 농도랑 간을 맞춰주세요.


요리하다 보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요. 저도 예전엔 국 짜지면 망했다고 싱크대에 버린 적도 있는데, 이제는 이런 방법들로 쓱싹 수습하니까 가족들은 실수한 줄도 모르더라고요. 여러분도 당황하지 말고 냉장고 열어서 감자나 두부부터 찾아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감쪽같이 살려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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