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저녁에 에어프라이어로 삼겹살이나 치킨 돌려 드신 분 계신가요? 맛은 기가 막힌데 다 먹고 나서 통 열어보면 진짜 한숨부터 나오죠. 바닥에 눌러붙은 기름때랑 그물망 사이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들 보면, '아 그냥 시켜 먹을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기도 하거든요. 저도 처음엔 수세미로 벅벅 문질렀다가 코팅 다 벗겨져서 결국 바스켓을 새로 샀던 아픈 기억이 있어요. 근데 이게 힘으로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요령만 알면 진짜 힘 하나도 안 들이고 새것처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요. 오늘은 제가 직접 해보고 효과 본, 팔 아프지 않게 에어프라이어 심폐소생하는 방법들을 좀 풀어볼게요.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셀프 스팀 청소하기
가장 먼저 해봐야 할 건 '셀프 스팀'이에요. 우리가 굳이 뜨거운 물에 손 담가거며 고생할 필요가 없어요. 에어프라이어 자체가 열을 내는 기계잖아요? 이걸 역이용하는 거죠.
일단 바스켓에 뜨거운 물을 3분의 1 정도 채워주세요. 찬물보다는 확실히 뜨거운 물이 효과가 직빵입니다. 여기에 베이킹소다 크게 두 스푼, 그리고 식초를 소주잔으로 한 컵 정도 부어주세요. 그럼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면서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때 바로 바스켓을 본체에 넣고 돌리는 거예요. 온도는 180도에서 200도 사이, 시간은 15분 정도면 충분해요.

이렇게 하면 내부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꽉 차면서 굳어있던 기름때를 싹 불려주거든요. 마치 사우나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때가 흐물흐물해져요. 15분 뒤에 열어보면 물 색깔이... 네, 좀 충격적일 수 있는데 그게 다 청소가 됐다는 증거니까요. 이때 부드러운 스펀지로 살살 닦아내기만 하면 힘줘서 문질러도 안 지워지던 찌든 때가 거짓말처럼 벗겨집니다. 철수세미 절대 쓰지 마세요. 코팅 나가면 유해 물질 나올 수도 있어서 진짜 조심해야 해요.
밀가루로 기름기 완벽 흡착하기
혹시 집에 유통기한 지난 밀가루나 튀김가루 있으신가요? 이거 그냥 버리지 마시고 청소할 때 쓰면 진짜 물건이에요. 삼겹살처럼 기름이 흥건하게 고여 있을 때는 물로 씻기 전에 밀가루를 먼저 활용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거든요.
기름이 있는 상태에서 밀가루를 넉넉하게 뿌려두면, 밀가루가 기름을 쫙 빨아들여요. 마치 덩어리처럼 뭉쳐지는데, 이걸 키친타월로 슥 걷어내고 설거지를 하면 세제도 훨씬 덜 쓰고 하수구 막힐 걱정도 덜 수 있죠. 환경도 생각하고 내 팔목도 지키는 방법이라 저는 기름진 요리 했을 땐 무조건 이 방법을 써요.
아래 표에 상황별로 어떤 재료를 쓰면 좋은지 간단히 정리해뒀으니 참고해보세요.
| 청소 재료 | 추천 상황 | 사용 팁 |
|---|---|---|
| 베이킹소다+식초 | 찌든 때, 눌러붙은 음식물 | 뜨거운 물과 함께 '스팀'으로 불리기 |
| 밀가루 | 액체 상태의 많은 기름 | 기름에 뿌려 흡착시킨 후 걷어내기 |
| 레몬/소주 | 생선 비린내, 잡내 제거 | 조리 후 남은 열기에 넣어두거나 닦아내기 |
골치 아픈 열선 청소는 이렇게
사실 바스켓은 어떻게든 닦는데, 진짜 문제는 본체 위쪽에 붙어있는 '열선'이죠. 여기 쳐다보신 적 있나요? 아마 까맣게 탄 기름때 보고 기겁하실 수도 있어요. 조리할 때 기름이 튀어서 열선에 붙고, 그게 계속 타면서 연기도 나고 냄새도 나게 만드는 주범이거든요.

열선 청소할 때는 안전이 제일 중요해요. 반드시 코드를 뽑고 열기가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에어프라이어를 뒤집어서 열선이 보이게 둔 다음, 레몬즙이나 소주를 1:1로 섞은 물을 분무기에 담아 키친타월이나 마른 행주에 적셔주세요. 열선에 직접 분사하면 고장 날 수 있으니 꼭 천에 묻혀서 닦아야 해요.
구석구석 낀 때는 안 쓰는 칫솔이 최고예요. 칫솔에 베이킹소다 물을 살짝 묻혀서 열선 사이사이를 살살 문질러주면 누런 기름때가 묻어나올 거예요. 마무리로 젖은 행주로 여러 번 닦아내고, 완전히 건조한 뒤에 사용해야 합선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거 한 번 하고 나면 음식 맛이 달라지는 게 느껴질 거예요. 탄 냄새도 싹 사라지고요.
종이 호일,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청소하기 귀찮아서 종이 호일 까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자주 쓰긴 하는데, 이게 만능은 아니더라고요. 종이 호일이 공기 순환을 막아서 조리 시간이 길어지거나 음식이 덜 바삭해지는 경우가 꽤 있어요. 그리고 기름이 아래로 빠지지 않고 호일 안에 고이다 보니, 삼겹살 같은 건 오히려 기름에 튀겨지듯 익어서 담백한 맛이 덜해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요즘엔 실리콘 용기를 쓰거나, 아니면 그냥 맘 편하게 쓰고 위에서 말한 방법으로 바로바로 청소해버려요. 미루면 미룰수록 청소는 더 힘들어지니까요. '먹고 나서 바로 불려두기', 이것만 지켜도 에어프라이어 관리가 진짜 10배는 쉬워집니다. 오늘 저녁에 맛있는 거 해 드시고, 알려드린 방법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해보세요. 속이 다 시원해지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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