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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하우

패딩 집에서 빨 때 실패 없이 세탁하는 꿀팁 3가지

by 짭별 2026.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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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세탁법


이제 슬슬 날씨가 풀리면서 겨우내 우리를 지켜줬던 두꺼운 패딩들을 정리해야 할 시기가 왔어요. 매번 세탁소에 맡기자니 한두 벌도 아니고 비용이 꽤 부담스럽잖아요. 게다가 드라이클리닝 맡겼다가 오히려 패딩 숨이 죽어서 속상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사실 패딩은 드라이클리닝보다 집에서 물세탁하는 게 훨씬 좋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제가 집에서 패딩 망가뜨리지 않고 세탁소보다 더 빵빵하게 살려내는 노하우를 친구에게 알려주듯 하나하나 풀어볼게요.


드라이클리닝 말고 물세탁을 해야 하는 이유


많은 분들이 비싼 옷이니까 당연히 드라이클리닝을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시더라고요. 근데 이게 오히려 패딩의 수명을 깎아먹는 주범이 될 수 있어요. 오리털이나 거위털 같은 충전재에는 천연 유지분이라는 기름 코팅이 되어 있거든요. 이 코팅 덕분에 패딩이 보온성도 유지하고 복원력도 가지는 건데, 기름으로 때를 빼는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이 천연 오일막까지 싹 녹여버려요.


결국 보온력은 떨어지고 털은 푸석푸석해져서 나중엔 그냥 얇은 바람막이처럼 변해버릴 수도 있답니다. 그래서 아웃도어 전문가들도 패딩만큼은 꼭 중성세제로 물세탁하라고 권장하는 거예요. 집에서 빠는 게 돈 아끼는 걸 떠나서 옷을 더 오래 입는 비결인 셈이죠.


롱패딩세탁


세탁 전 필수 준비 과정과 세제 선택


본격적으로 빨래를 시작하기 전에 꼭 체크해야 할 게 있어요. 귀찮다고 그냥 세탁기에 휙 던져 넣으면 절대 안 돼요. 우선 모든 지퍼와 단추는 끝까지 채워주세요. 세탁 중에 지퍼가 옷감을 긁어서 상처를 낼 수 있거든요. 그리고 모자에 달린 퍼(Fur)는 반드시 분리해서 따로 관리해주셔야 해요. 퍼는 물에 젖으면 특유의 윤기를 잃기 쉽거든요.


가장 중요한 건 세제 선택이에요. 알칼리성 일반 세제나 표백제는 절대 금물입니다. 털의 단백질을 손상시키거든요. 마트에서 파는 '울샴푸' 같은 중성세제를 쓰시거나, 요즘엔 다운 패딩 전용 세제도 잘 나오니까 그걸 쓰시면 제일 좋아요. 아, 그리고 섬유유연제는 제발 참아주세요. 향기 좋게 하려다 패딩의 발수 코팅 기능을 다 망가뜨릴 수 있거든요. 섬유유연제 대신 헹굼 단계에서 식초를 소주컵 반 잔 정도 넣어주면 살균 효과도 있고 꿉꿉한 냄새도 잡을 수 있어요.


패딩 세탁 방법 비교표


구분 물세탁 (권장) 드라이클리닝 (비추천)
세탁 원리 물과 중성세제로 오염 제거 유기 용제로 기름때 제거
충전재 영향 천연 유지분(기름막) 보호 유지분 손상으로 보온력 저하
세탁 비용 저렴함 (수도세+세제값) 비쌈 (벌당 1~2만 원 이상)
추천 대상 오리털, 거위털, 솜 패딩 울 코트, 정장류

손세탁이 베스트지만 세탁기도 괜찮아요


가장 좋은 건 욕조에 미지근한 물(약 30도)을 받아놓고 손으로 조물조물 빠는 거예요. 너무 뜨거운 물은 옷감이 줄어들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요. 때가 많이 탄 목깃이나 소매 부분은 부드러운 솔이나 칫솔에 세제를 묻혀서 살살 문질러주면 금방 지워져요. 전체적으로 너무 강하게 비틀거나 짜지 말고 부드럽게 눌러가며 빠는 게 포인트예요.


생활꿀팁


"나는 도저히 손빨래할 체력이 없다" 하시는 분들은 세탁기를 쓰셔도 돼요. 대신 몇 가지 원칙만 지켜주세요. 패딩을 넉넉한 크기의 세탁망에 넣고, 코스는 반드시 '울코스'나 '섬세' 모드로 설정하세요. 탈수는 아주 약하게, 1분 이내로 짧게 돌려주셔야 충전재가 한쪽으로 쏠리는 걸 막을 수 있어요. 통돌이보다는 드럼세탁기가 옷감 손상이 덜하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죽은 숨도 살려내는 건조의 기술


사실 세탁보다 더 중요한 게 바로 건조예요. 여기서 실패하면 털이 안에서 뭉치고 냄새나서 결국 못 입게 되거든요. 일단 세탁이 끝난 패딩은 옷걸이에 걸지 말고 건조대에 넓게 펴서 뉘어 말려야 해요. 옷걸이에 걸면 젖은 털의 무게 때문에 충전재가 전부 아래로 쏠려서 옷 모양이 망가지거든요.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통풍 잘 되는 그늘에서 말려주세요. 겉감이 어느 정도 말랐다 싶을 때부터가 진짜 시작인데요. 손바닥이나 페트병, 혹은 옷걸이로 패딩을 팡팡 두드려주는 거예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전체를 골고루 두드려주면 뭉쳐있던 털들이 공기를 머금으면서 다시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요. 이 과정을 건조하는 동안 수시로 반복해주면 세탁소에서 갓 찾아온 것처럼 볼륨감이 살아나요.


패딩물세탁


건조기가 있다면 '패딩 리프레쉬' 기능이나 송풍 모드로 저온 건조를 살짝 돌려주는 것도 꿀팁이에요. 이때 테니스 공이나 건조기용 볼을 같이 넣으면 두드리는 효과가 나서 볼륨이 더 잘 살아난답니다. 너무 고온으로 돌리면 겉감이 녹거나 변형될 수 있으니 꼭 온도를 확인하셔야 해요.


집에서 패딩 빨래하는 거,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 이번 주말엔 미뤄뒀던 겨울 패딩들 꺼내서 시원하게 목욕 한번 시켜주세요. 내년 겨울에도 새 옷처럼 뽀송하게 입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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