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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하우

튀김 하고 기름 남았을 때 재사용 보관법과 깔끔한 처리 방법

by 짭별 2026.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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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꿀팁


집에서 갓 튀겨낸 튀김, 정말 맛있죠.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바삭바삭한 식감에 고소한 냄새까지,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데요. 하지만 다 먹고 나면 항상 주방 한구석에 남겨진 '기름 한 솥'이 문제입니다. 이걸 그냥 버리자니 너무 아깝고, 다시 쓰자니 위생이나 건강 걱정이 앞서잖아요. 저도 예전엔 귀찮아서 싱크대에 그냥 부어버릴까 하는 유혹에 시달리곤 했는데, 그게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알고 나서는 절대 안 그런답니다.


오늘은 튀김 요리 후에 처치 곤란인 남은 기름, 어떻게 하면 알뜰하게 재사용하고 또 버릴 땐 어떻게 버려야 뒤탈이 없는지 제 경험을 담아 싹 정리해 드릴게요. 살림 고수들이 쓰는 꿀팁도 몇 가지 섞여 있으니 끝까지 읽어보시면 도움 되실 거예요.


무조건 버리지 마세요, 똑똑하게 재사용하는 법


한 번 튀김을 했다고 해서 그 많은 기름을 다 버리는 건 사실 낭비예요. 상태만 괜찮다면 2~3회 정도는 충분히 다시 쓸 수 있거든요. 식당에서도 매번 새 기름을 쓰진 않잖아요? 물론 가정에서는 관리가 더 중요하죠.


우선 튀김을 다 마친 직후가 가장 중요해요. 기름 속에 떠다니는 튀김 부스러기들이 타면서 기름을 산패시키거든요. 요리가 끝나자마자 미세한 체나 거름망으로 큰 건더기부터 싹 건져내세요. 그리고 기름이 식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이때 양파나 대파 흰 부분을 넣고 잠시 놔두면 잡내를 잡는 데 꽤 효과가 좋더라고요. 저는 주로 대파 뿌리 쪽을 활용하는데, 기름에서 은은한 파 향이 나서 나중에 볶음 요리할 때 풍미가 확 살아나요.


기름보관법


기름이 어느 정도 식었다면(손을 대도 뜨겁지 않을 정도), 커피 여과지나 키친타월을 깔고 한 번 더 걸러주세요. 이게 시간이 좀 걸려서 답답할 수 있는데, 깨끗한 '황금빛 기름'이 한 방울씩 떨어지는 걸 보면 묘한 쾌감이 있어요. 이렇게 거른 기름은 볶음밥이나 계란 프라이 할 때 쓰면 진짜 고소해요.


산패를 막는 보관의 기술


기름을 걸러냈다고 끝이 아니에요. 보관을 잘못하면 애써 모은 기름이 독이 될 수도 있거든요. 기름의 최대 적은 '빛'과 '공기' 그리고 '열'이에요. 이 세 가지만 차단하면 됩니다.


투명한 병보다는 색이 들어간 갈색 병이나 불투명한 용기에 담는 게 베스트예요. 만약 투명한 유리병밖에 없다면 쿠킹 포일로 병 전체를 감싸서 빛을 차단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그리고 뚜껑은 최대한 꽉 닫아서 공기 접촉을 막아주셔야 해요. 보관 장소는 가스레인지 옆처럼 온도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곳 말고, 서늘하고 그늘진 곳이 딱이에요. 요즘 같은 날씨엔 베란다 그늘진 곳도 괜찮고, 여름철이라면 냉장 보관하는 게 마음 편하더라고요.


이럴 땐 과감하게 버리세요 (재사용 체크리스트)


아무리 아까워도 건강보다 중요할 순 없죠. 재사용하려다가도 아래 표에 해당하는 신호가 보이면 미련 없이 보내줘야 합니다. 상한 기름은 발암 물질이나 다름없으니까요.


체크 항목 재사용 가능 상태 즉시 폐기해야 할 상태
색깔 맑고 투명하거나 연한 노란색 진한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함
냄새 고소한 튀김 향 또는 무취 쩐내, 불쾌한 악취, 시큼한 냄새
점도 찰랑찰랑하고 끈적임 없음 끈적끈적하고 점성이 높음
가열 시 170~180도에서 잔잔하게 끓음 낮은 온도에서도 연기가 나고 거품이 안 꺼짐

특히 가열했을 때 작은 거품이 냄비 가장자리에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있다면, 그 기름은 수명을 다한 거예요. 아깝다고 쓰시면 요리 맛도 버리고 배탈 날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살림노하우


남은 기름, 싱크대에 부으면 절대 안 돼요


이거 정말 중요한데, 아직도 귀찮다고 싱크대나 변기에 기름 붓는 분들 안 계시겠죠? 기름이 하수구로 들어가면 찬물과 만나서 딱딱하게 굳어버려요. 이게 배관 벽에 달라붙어서 나중엔 '기름 슬러지'가 되는데, 배관 막히면 뚫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게다가 수질 오염의 주범이기도 하고요.


기름 양이 적다면 키친타월이나 신문지에 흡수시켜서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돼요. 하지만 튀김 하고 나면 양이 꽤 많잖아요? 이럴 땐 우유 팩이나 다 쓴 테이크아웃 커피 컵을 활용해 보세요. 팩 안에 신문지나 휴지를 구겨 넣고 식은 기름을 부은 다음, 입구를 테이프로 꽁꽁 싸매서 일반 쓰레기봉투에 버리면 깔끔해요. 요즘은 인터넷이나 다이소 같은 곳에서 '기름 응고제'라는 걸 파는데, 뜨거운 기름에 가루를 넣으면 젤리처럼 굳거든요? 이거 써보니까 진짜 신세계더라고요. 굳은 기름만 톡 떼어내서 버리면 되니까 뒤처리가 훨씬 수월해요.


아파트에 사신다면 단지 내에 폐식용유 수거함이 있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그게 제일 환경을 생각하는 방법이니까요. 주민센터에 따라 폐식용유를 가져가면 비누나 종량제 봉투로 바꿔주는 곳도 있다고 하니, 동네 소식도 한번 챙겨보시면 좋겠네요.


튀김기름재사용


튀김 요리, 뒤처리가 번거로워서 그렇지 집에서 해 먹는 맛은 포기하기 힘들잖아요.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기름 관리만 잘해도 요리의 질이 달라지고 주방도 훨씬 깨끗해질 거예요. 다음엔 더 유용한 살림 팁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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