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대 피오렌티나 이탈리아 세리에A 더비 후기 - 2:2 극적인 무승부

극적인 무승부로 끝난 밀란과 피오렌티나의 대결

 

여러분, 지난 주말 산 시로에서 펼쳐진 밀란과 피오렌티나의 세리에A 경기 보셨나요? 정말 숨막히는 경기였어요! 경기 시작 10분 만에 0-2로 끌려가던 밀란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어낸 그 순간들...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사실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가졌어요. 밀란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는 상황이었고, 피오렌티나도 유럽 무대 진출을 위해 승점이 절실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경기 초반부터 불꽃 튀는 공방전이 펼쳐졌습니다.

 

충격적인 경기 시작, 10분 만에 0-2

 

경기 시작과 함께 밀란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건 피오렌티나의 초반 공세였어요. 경기 시작 얼마 지나지 않아 말릭 티아우의 자책골로 피오렌티나가 선제골을 넣었고, 불과 3분 후에는 모이세 킨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순식간에 스코어는 0-2가 되었습니다.

 

티아우의 자책골은 정말... 뭐랄까, 보고 있기 너무 안타까웠어요. 알베르트 구드문드손의 드리블에 수비가 뚫리고 티아우가 자기 골문에 공을 넣어버리는 장면이었거든요. 그리고 킨의 골은 도도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아 가까운 거리에서 마무리했는데, 정말 깔끔한 골이었습니다.

 

밀란 팬들은 또 한 번의 실망스러운 경기를 예감했을 거예요. 특히 최근 세리에A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터라 더욱 그랬을 겁니다.

 

타미 아브라함의 활약과 반격 시작

 

하지만! 밀란은 포기하지 않았어요.

 

23분, 타미 아브라함이 크리스티안 풀리식과의 환상적인 원투 패스 후에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경기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날 정말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공을 몰고 박스 쪽으로 돌진하는 그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아브라함은 2분 후에 또 한 번의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피오렌티나 수비에 막혔어요. 그리고 전반전 종료 직전에는 피오렌티나의 루카 라니에리가 장거리 슛으로 골을 넣었지만, 풀리식에 대한 파울이 선언되면서 취소되었습니다. 정말 아슬아슬한 순간이었죠.

 

요비치의 동점골과 극적인 후반전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밀란의 공격은 더욱 매서워졌어요. 특히 전반 25분에 교체 투입된 루카 요비치가 경기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요비치는 이전 소속팀이 피오렌티나였는데, 바로 그 팀을 상대로 골을 넣는 '전 소속팀 징크스'를 보여줬어요.

 

64분, 피카요 토모리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요비치가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낮고 강한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이건 요비치의 2경기 연속 골이었고, 밀란 팬들은 환호했죠!

 

경기 종료 직전에는 피오렌티나의 도도가 니콜로 파지올리의 크로스를 받아 발리슛으로 골을 넣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되었어요. 정말 숨 막히는 순간이었습니다.

 

양 팀 골키퍼들의 슈퍼 세이브 대결

 

이날 경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양 팀 골키퍼들의 활약이었어요. 밀란의 마이냥과 피오렌티나의 데 헤아 모두 놀라운 선방쇼를 펼쳤습니다.

 

특히 데 헤아는 이날 유럽 5대 리그 통산 5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는데, 승리로 기념하지는 못했네요. 하지만 그의 선방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레인더스와 풀리식의 연속 슈팅을 막아내는 장면은 그야말로 '슈퍼 세이브'였습니다.

 

마이냥도 후반전에 킨과 벨트란과의 1대1 상황에서 두 차례나 위기를 막아내며 팀의 무승부를 지켜냈어요. 정말 두 골키퍼의 선방쇼가 없었다면 스코어는 더 크게 벌어졌을 겁니다.

 

양 팀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이번 무승부로 밀란은 최근 7경기에서 단 2승만을 거두는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어요. 현재 세리에A 9위에 머물러 있으며, 4위 볼로냐와는 8점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쉽지 않아 보이네요.

 

반면 피오렌티나는 8위로 밀란보다 4점 앞서 있어요. 최근 유벤투스, 아탈란타, 밀란을 상대로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구분	밀란	피오렌티나
현재 순위	9위	8위
승점	48점	52점
최근 7경기	2승 2무 3패	3승 3무 1패
남은 목표	유로파리그 진출	챔피언스리그 진출

 

선수들의 평가와 활약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밀란의 타미 아브라함과 루카 요비치였어요. 아브라함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요비치는 교체 출전해서 동점골을 넣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피오렌티나에서는 모이세 킨과 도도가 인상적이었어요. 킨은 이번 시즌 17골을 기록하며 세리에A 득점 랭킹 2위를 달리고 있고, 도도는 테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스피드와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반면 밀란의 무사는 경기 시작 23분 만에 교체될 정도로 부진했어요. 패스 미스가 많았고, 첫 번째 실점의 원인을 제공했죠. 콘세이카우 감독의 빠른 교체 결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팬들의 반응과 감독의 책임론

 

경기 후 밀란 팬들은 혼합된 반응을 보였어요. 0-2에서 따라잡은 투지는 칭찬했지만, 초반에 쉽게 무너진 수비와 일관성 없는 경기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특히 레인더스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첫 분부터 축구를 시작해야 해요, 추격전만으로는 안 됩니다. 이런 식으로 초반에 실점하는 게 처음이 아니에요"라고 말했는데, 이는 팀의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낸 발언이었습니다.

 

콘세이카우 감독에 대한 비판도 계속되고 있어요. 밀란은 올 시즌 세리에A에서 9패를 당했고, 현재 9위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밀란의 명성에 비해 받아들이기 힘든 성적이죠. 많은 팬들이 감독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무리 생각

 

이번 밀란과 피오렌티나의 경기는 정말 드라마틱했어요. 0-2에서 2-2로 따라잡은 밀란의 투지는 칭찬할 만하지만, 여전히 팀의 일관성 없는 모습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사실 밀란은 이제 세리에A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보다는 코파 이탈리아에 더 집중해야 할 것 같아요. 인테르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니, 2차전에서 승리한다면 유럽 무대에 진출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피오렌티나는 이번 시즌 홈에서의 강한 모습(홈 승점 33점은 인테르, 나폴리에 이어 3위)을 원정에서도 보여준다면 충분히 상위권 진입이 가능해 보입니다.

 

다음 경기도 정말 기대되네요! 밀란은 다음 주 금요일 우디네세와 경기를 치르고, 피오렌티나는 목요일 컨퍼런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슬로베니아의 첼례와 맞붙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경기 어떻게 보셨나요? 밀란의 남은 시즌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함께 이야기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