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노하우

여름 옷 정리해서 넣을 때 누랗게 변색되지 않게 보관하는 살림 비법

by 짭별 2026. 2. 15.
Contents 접기

여름옷정리


요즘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꽤 차가워졌더라고요. 창문을 열어두고 자면 새벽에 이불을 끌어당기게 되는 걸 보니, 이제 진짜 여름 옷들을 보내줄 때가 된 것 같아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 정리하는 게 정말 큰일이잖아요. 저도 얼마 전에 주말 하루를 꼬박 써서 옷 정리를 마쳤는데요. 혹시 귀찮다고 입었던 옷을 대충 개어서 리빙박스에 넣으려는 분 계신가요? 그러다가 내년에 옷 꺼냈을 때 누렇게 변한 거 보고 속상해할 수도 있어요. 제가 예전에 아끼던 흰 티셔츠를 그렇게 버린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여름 옷 정리해서 넣을 때 절대 실패하지 않는, 내년에도 새 옷처럼 꺼내 입을 수 있는 저만의 노하우를 풀어볼까 해요.


눈에 안 보이는 땀이 제일 무서워요


여름 옷 정리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세탁'이에요. "어? 이거 한 번밖에 안 입어서 깨끗한데?" 하고 그냥 넣으시면 절대 안 돼요. 여름철에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흘린 땀이나 피지가 옷 섬유 깊숙이 배어들거든요. 이게 당장은 눈에 안 보일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산화되어 누렇게 변하는 '황변 현상'을 일으키죠. 특히 목깃이나 겨드랑이 부분은 애벌빨래로 꼼꼼하게 지우고 넣어야 해요. 세탁 후에는 헹굼 단계에서 식초를 한 스푼 정도 넣어주면 살균 효과도 있고 섬유 유연제 찌꺼기도 제거돼서 옷 색감이 더 선명하게 유지되더라고요.


살림노하우


그리고 건조가 정말 중요한데요. 여름 옷은 얇아서 금방 마른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보관함에 들어가면 공기가 통하지 않잖아요? 아주 미세한 수분이라도 남아있으면 곰팡이의 온상이 될 수 있어요. 햇볕이 쨍한 날 바짝 말려주시고, 린넨이나 마 소재는 그늘에서 통풍 잘 되게 말려주는 게 포인트예요. 저는 건조기 돌린 후에도 옷걸이에 걸어서 반나절 정도 더 습기를 날려준 뒤에 정리해요.


옷 소재별 맞춤 보관법


무조건 접어서 넣는 게 능사는 아니에요. 여름 옷은 소재가 얇고 다양해서 그에 맞는 정리법이 필요하거든요. 니트나 면 티셔츠는 옷걸이에 걸면 어깨가 늘어나서 보기 싫어지니까, 곱게 접거나 돌돌 말아서 보관하는 게 좋죠. 반면에 구김이 잘 가는 린넨 셔츠나 롱 원피스는 웬만하면 걸어서 보관하는 게 내년에 다림질 지옥을 피하는 방법이에요.


제가 정리하면서 터득한 소재별 보관 팁을 표로 정리해 봤어요. 한 번 쓱 훑어보세요.


소재 종류 추천 보관 방법 주의사항
면 티셔츠 접거나 말아서 수납 프린팅끼리 붙지 않게 종이 끼우기
린넨/마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 비닐 커버 대신 부직포 커버 사용
여름 니트 헐겁게 접어서 보관 꽉 눌리면 보풀 생김, 압축팩 금지
수영복 단독 세탁 후 비닐팩 염분/락스 성분 완전 제거 필수

특히 흰색 옷과 색깔 있는 옷은 무조건 분리해서 넣어주세요. 오랜 시간 붙어있으면 이염될 확률이 생각보다 높거든요. 저는 아예 박스를 따로 쓰거나, 중간에 신문지를 끼워서 막을 형성해 줘요. 신문지가 습기도 잡아주고 잉크 냄새가 방충 효과도 있다고 해서 일석이조더라고요.


황변제거


습기와의 전쟁, 제습제 위치 선정


옷을 다 개어서 상자에 넣을 때, 제습제는 어디에 두시나요? 보통 그냥 맨 위에 툭 던져놓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습기는 공기보다 무거워서 아래로 가라앉는 성질이 있어요. 그래서 제습제는 옷장이나 수납함의 바닥 쪽에 두는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 반대로 방충제는 향이 위에서 아래로 퍼지기 때문에 옷 위에 올려두는 게 맞고요. 이런 사소한 위치 차이가 6개월 뒤 옷 상태를 결정짓더라고요.


플라스틱 리빙박스를 쓰신다면 뚜껑 닫기 전에 신문지를 한 장 덮어주세요. 플라스틱은 통기성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서, 내부 온도 차이로 결로가 생길 수도 있거든요. 종이 상자가 통기성은 좋지만 내구성이 약하니, 상황에 맞춰서 쓰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투명한 리빙박스 안에 신문지를 층층이 깔아서 쓰고 있어요. 이렇게 하면 밖에서 무슨 옷인지 보이면서도 습기 걱정은 덜 수 있거든요.


공간이 부족할 땐 '세로 수납'이 답


옷장이 터질 것 같아서 고민이라면 옷을 개는 방식을 바꿔보세요. 눕혀서 차곡차곡 쌓으면 아래에 있는 옷은 눌려서 구겨지고, 나중에 꺼내기도 힘들잖아요. 옷을 네모나게 접은 뒤에 책꽂이에 책 꽂듯이 세로로 세워서 수납해 보세요. 이렇게 하면 수납력도 30% 이상 좋아지고, 어떤 옷이 어디 있는지 한눈에 보여서 관리하기도 편해요. 얇은 여름 옷은 돌돌 말아서 '롤케이크'처럼 만들어 넣으면 구김도 덜 가고 공간 활용도 최고예요.


옷보관법


여름 옷 정리해서 넣을 때 조금만 신경 쓰면 내년 초여름에 옷장 열었을 때 기분이 확 달라질 거예요. 쾌쾌한 곰팡이 냄새 대신 뽀송한 옷들을 마주하면, '아, 작년의 나 참 잘했다' 싶을걸요? 이번 주말에는 미루지 말고 옷장 문 활짝 열고 계절갈이 한번 시원하게 해 보시는 거 어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