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래 다 됐다는 알림음 듣고 기분 좋게 세탁기 문을 열었는데, 향긋한 섬유유연제 냄새 대신 퀴퀴하고 꿉꿉한 걸레 썩은 냄새가 확 올라온 적 있으신가요? 와, 진짜 그때 스트레스는 말도 못 하죠. 다시 빨아야 하나 싶고, 혹시 세탁기가 고장 난 건 아닌가 걱정되기도 하고요. 저도 얼마 전에 빨래에서 자꾸 쉰내가 나서 섬유유연제만 들이부었는데, 알고 보니 문제는 세탁기 내부에 있더라고요. 이게 그냥 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오히려 방치하면 옷감까지 상하게 만들거든요. 그래서 제가 직접 해보고 효과 제대로 본, 집에서 간단하게 냄새 잡는 꿀팁들을 정리해 봤어요. 업체 부르기 전에 이것부터 꼭 해보세요.
냄새의 주범, 고무패킹부터 뒤집어보세요
혹시 드럼세탁기 쓰시나요? 그럼 지금 당장 세탁기 문 열고 입구 쪽에 있는 회색 고무패킹 사이를 한번 손으로 벌려보세요. 아마 깜짝 놀라실걸요. 저도 처음에 여기 확인하고 진짜 기절하는 줄 알았잖아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데, 그 고무 틈새에 물때랑 곰팡이가 시커멓게 끼어있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세탁하고 나서 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거기에 고여서 썩는 거죠.

이거 청소한다고 독한 락스 원액 들이붓는 분들 계시던데, 그러면 고무가 삭아서 나중엔 물 샐 수도 있어요. 마른 헝겊에 락스를 10:1 정도로 희석한 물을 묻혀서 고무패킹 사이에 끼워두세요. 한두 시간 정도 넷플릭스 한 편 보고 와서 닦아내면 곰팡이가 싹 사라져 있을 거예요. 그리고 평소에 세탁 끝나면 마른 수건으로 여기 물기만 닦아줘도 냄새가 확 줄어들더라고요.
놓치기 쉬운 배수 필터, 여기가 하수구 냄새 원인
세탁기 겉만 닦고 "청소 다 했다" 하시는 분들 꽤 많으시죠? 근데 진짜 냄새의 근원은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있어요. 세탁기 왼쪽 아래나 오른쪽 아래를 보면 작은 네모난 뚜껑이 하나 있을 거예요. 그게 바로 배수 필터인데, 여기 열어보신 적 있나요? 아마 몇 년 동안 한 번도 안 열어본 분들도 계실걸요.
여기를 열면 잔수 제거 호스와 거름망이 나오는데, 옷에서 나온 먼지, 보풀, 머리카락, 그리고 세제 찌꺼기가 엉겨 붙어서 썩고 있을 확률이 100%예요. 마치 하수구 냄새 같은 악취가 난다면 범인은 바로 얘입니다. 칫솔 안 쓰는 걸로 거름망 싹싹 닦아주시고, 내부에 고인 물도 싹 빼주세요. 이거 일주일에 한 번만 해줘도 빨래에서 나는 쉰내 절반은 잡혀요. 진짜 귀찮아도 이건 꼭 해야 돼요.

과탄산소다로 세탁조 묵은 때 불리기
고무패킹이랑 필터까지 청소했는데도 뭔가 찝찝하다면, 세탁조 자체가 오염된 거예요. 세탁조 클리너 비싼 거 사지 마시고, 다이소나 마트에서 파는 '과탄산소다' 하나면 끝나요. 베이킹소다나 구연산보다 표백, 살균 효과가 훨씬 강력하거든요.
방법은 간단해요. 온수를 가득 받고 과탄산소다를 종이컵으로 두 컵 정도 부어주세요. 그리고 세탁기를 10분 정도 돌려서 가루를 녹인 다음, 그 상태로 한두 시간 정도 불려두는 거예요. 때가 불어나는 시간을 주는 거죠. 나중에 들여다보면 미역 줄기 같은 검은 찌꺼기들이 둥둥 떠다니는 걸 보게 되실 텐데, 혐오스러울 수도 있지만 쾌감은 최고예요. 그 상태로 헹굼 과정을 여러 번 돌려서 찌꺼기를 내보내면 돼요. 통돌이 쓰시는 분들은 뜰채로 건져내 주시면 더 좋고요.
제가 헷갈리시는 분들을 위해 청소 구역별 관리법을 표로 정리해 드릴게요. 캡처해 두셨다가 청소할 때 참고하세요.
| 청소 구역 | 주요 오염 원인 | 추천 세제 및 도구 | 권장 청소 주기 |
|---|---|---|---|
| 고무패킹 | 물 고임, 곰팡이 증식 | 락스 희석액, 마른 헝겊 | 월 1회 |
| 배수 필터 | 섬유 찌꺼기, 머리카락 부패 | 못 쓰는 칫솔, 중성세제 | 주 1회 |
| 세탁조 | 세제 찌꺼기, 물때 | 과탄산소다, 온수 | 월 1~2회 |
| 세제 투입구 | 굳은 세제, 곰팡이 | 미온수, 솔 | 수시로 |
평소 습관이 제일 중요해요
청소 깨끗하게 해 놓고 또 문 꽉 닫아두면 말짱 도루묵인 거 아시죠? 세탁기 내부는 항상 습하기 때문에 환기가 생명이에요. 세탁 안 할 때는 무조건 문을 활짝 열어두세요. 세제 투입구도 빼서 말려주면 더 좋고요. 요즘 나오는 세탁기들은 '자동 문 열림' 기능도 있던데, 그런 기능 없어도 그냥 우리가 열어두면 되잖아요.

그리고 세제랑 섬유유연제, 많이 쓴다고 빨래 깨끗해지는 거 아니에요. 정량보다 많이 넣으면 헹궈지지 않은 찌꺼기가 남아서 그게 또 냄새의 먹이가 되거든요. 적당량만 쓰는 게 옷에도 좋고 기계에도 좋아요. 오늘 알려드린 방법대로 주말에 날 잡고 한번 싹 청소해 보세요. 다음 빨래부터는 진짜 뽀송뽀송한 냄새 맡으실 수 있을 거예요. 귀찮다고 미루지 말고 오늘 당장 고무패킹부터 확인해 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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