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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하우

두릅 튀김 바삭하게 만드는 법 얼음물 반죽 비결 3가지

by 짭별 2026.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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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바삭하게


요즘 시장이나 마트에 나가보면 파릇파릇한 두릅이 정말 많이 보이더라고요. 봄 향기 가득한 이맘때만 즐길 수 있는 별미라 그런지 그냥 지나치기가 참 힘들죠. 사실 두릅은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충분히 맛있지만, 입안에서 바삭하게 부서지는 튀김으로 만들었을 때 그 진가가 제대로 드러나거든요. 쌉싸름한 향과 고소한 튀김옷의 조화는 정말 먹어본 사람만 알죠.


아, 근데 집에서 튀김을 하면 밖에서 사 먹는 것처럼 바삭하지 않고 눅눅해져서 고민인 분들 많으시죠? 저도 예전에는 튀김옷이 떡처럼 돼서 속상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거든요.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어보니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온도'와 '반죽의 상태'더라고요. 오늘은 일식집 부럽지 않게 집에서도 소리까지 맛있는 두릅 튀김을 만드는 확실한 노하우를 공유해 드릴게요.


두릅튀김


두릅 손질부터 꼼꼼하게 챙겨야죠


맛있는 튀김의 시작은 역시 재료 손질부터예요. 두릅은 밑동 부분이 나무처럼 딱딱한 껍질에 싸여 있는데, 이 부분을 칼로 살짝 도려내야 먹을 때 거슬리지 않거든요. 너무 많이 잘라내면 잎이 다 떨어질 수 있으니까 겉껍질만 툭 떼어낸다는 느낌으로 손질해 주세요.


그리고 두릅 밑동에 가시가 돋아 있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이건 칼등으로 살살 긁어내면 금방 매끈해지니까 걱정 마세요. 손질이 끝난 두릅은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준 뒤에 물기를 아주 꽉 짜야 합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튀길 때 기름이 튀어서 위험하기도 하고, 튀김옷이 금방 눅눅해지는 원인이 되거든요. 키친타월로 하나하나 톡톡 두드려가며 수분을 잡아주는 게 은근히 중요한 포인트예요.


바삭함의 핵심은 역시 차가운 얼음물


튀김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비결이 바로 얼음물이에요. 왜 굳이 얼음물을 쓰나 싶겠지만, 반죽 온도가 낮을수록 밀가루의 글루텐 형성이 억제되거든요. 글루텐이 많이 생기면 튀김이 바삭하기보다 쫄깃하거나 눅눅해지기 쉬운데, 얼음물은 이걸 확실히 막아주는 역할을 하죠.


반죽물을 만들 때 볼 아래에 얼음을 가득 채운 큰 볼을 하나 더 받쳐두면 요리하는 내내 차가운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서 훨씬 수월하더라고요. 차가운 반죽이 뜨거운 기름에 들어가는 순간, 온도 차이 때문에 수분이 순식간에 날아가면서 그 자리에 미세한 공기층이 생기거든요. 이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그 '바삭함'의 실체인 거죠.


봄나물요리


반죽 가루와 물의 황금 비율


반죽을 만들 때 튀김가루만 쓰는 것보다 전분 가루를 살짝 섞어주는 게 훨씬 식감이 좋아요. 튀김가루와 전분을 7:3 정도 비율로 섞으면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함이 오래 유지되더라고요.


구분 일반 반죽 얼음물 반죽 (추천)
주요 재료 상온의 물, 튀김가루 얼음물, 튀김가루, 전분
섞는 정도 알갱이 없이 완전히 섞음 날가루가 보일 정도로 대충 섞음
식감 특징 부드럽고 묵직함 가볍고 매우 바삭함
기름 흡수율 상대적으로 높음 낮아서 담백함

여기서 진짜 주의할 점이 하나 있어요. 반죽을 섞을 때 거품기로 막 휘저으면 절대 안 돼요. 젓가락으로 툭툭 치듯이, 날가루가 살짝 보여도 괜찮으니 대충 섞어주는 게 핵심입니다. 너무 정성스럽게 저으면 아까 말한 글루텐이 생겨서 튀김이 무거워지거든요.


덧가루를 입혀야 튀김옷이 안 벗겨져요


반죽물에 두릅을 바로 넣기 전에 꼭 거쳐야 하는 단계가 있어요. 바로 '덧가루' 입히기인데요. 비닐봉지에 튀김가루를 조금 넣고 손질한 두릅을 넣어서 흔들어주면 아주 얇게 가루가 묻거든요. 이렇게 해야 두릅과 반죽물이 따로 놀지 않고 착 달라붙어 있어요.


두릅요리


가루를 너무 두껍게 묻히면 튀김이 텁텁해질 수 있으니까, 묻힌 뒤에는 톡톡 털어서 아주 얇은 막만 형성되게 해주세요. 이 사소한 차이가 완성된 튀김의 모양새를 완전히 바꿔놓더라고요. 잎 사이사이에 가루가 너무 뭉치지 않게 신경 써주는 게 좋습니다.


기름 온도 체크와 튀겨내는 타이밍


기름 온도는 170도에서 180도 사이가 적당해요. 온도계가 없다면 반죽물을 한 방울 톡 떨어뜨려 보세요. 바닥에 닿기 전에 바로 보글보글 소리를 내며 위로 떠오르면 딱 좋은 상태예요.


두릅은 잎 부분이 얇아서 금방 타버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밑동 부분을 먼저 기름에 넣고 잠시 기다렸다가 전체를 담그는 식으로 튀기면 골고루 익힐 수 있어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넣으면 기름 온도가 뚝 떨어지니까, 귀찮더라도 조금씩 나누어 튀기는 게 바삭함을 유지하는 비결이죠.




다 튀겨진 두릅은 망에 받쳐서 세워두세요. 서로 겹쳐두면 열기 때문에 다시 눅눅해질 수 있거든요. 기름기가 살짝 빠진 뒤에 한 번 더 짧게 튀겨내면 정말 과자처럼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초간장에 레몬즙 한 방울 섞어서 콕 찍어 먹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두릅 향에 정말 행복해지실 거예요. 이번 주말에는 제철 맞은 두릅으로 가족들과 맛있는 튀김 파티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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