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3세의 안타까운 비보

충격적인 비보, 가수 휘성 별세

 

어제 저녁, 정말 믿기 힘든 소식이 들려왔어요. 우리에게 '안되나요', '위드 미' 같은 명곡을 선물했던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이 3월 10일 오후 6시 29분경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향년 43세라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네요.

휘성의 가족이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해요. 경찰은 휘성의 상태로 미뤄 사망 이후 상당 시간이 흐른 뒤 발견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휘성의 음악 여정

 

휘성은 1982년 2월 5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태어났어요. 마포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재학 당시에는 밴드 동아리 '제네시스'에서 활동했다고 하네요. 그의 동창으로는 박효신, 환희가 있다고 하니 정말 인재들이 많았던 학교였나 봐요.

솔직히 말하자면, 휘성이 데뷔하기 전에 S.E.S.의 백댄서로 활동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저는 최근에 알게 됐는데 정말 놀랐어요! 1999년에는 4인조 그룹 A4에서 잠시 활동하다가 이듬해 그룹에서 탈퇴했고, 2002년에 드디어 솔로 가수로 데뷔했죠.

데뷔 앨범 'Like A Movie'의 타이틀곡 '안되나요'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후 '불치병', '불면증',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R&B 가수로서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그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바이브레이션, 애절한 감성은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특히 2집 'It's Real'의 타이틀곡 'With Me'는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이 즐겨 부르는 명곡이에요.

최근의 활동과 예정됐던 공연

 

휘성은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어요. 그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지난 6일에 "다욧(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고 해요. 15일에는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가수 KCM과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The Story)'를 열 예정이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나다니 정말 믿기지 않네요.

과거의 어려움들

 

사실 휘성은 지난 몇 년간 여러 어려움을 겪어왔어요. 2019년에는 프로포폴을 12차례에 걸쳐 매수하고, 10여 차례 호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았죠.

그의 소속사는 과거 "휘성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지인의 연이은 사망, 지난해 얽힌 사건들로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극단적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었습니다.

그니까요, 화려한 무대 뒤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그의 아픔과 고통이 있었던 거죠. 생각해보면 참 마음이 아프네요.

소속사의 애도 메시지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너무나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며 "3월 10일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 님이 우리 곁을 떠났다.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휘성 님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휘성 님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팬들의 애도 물결

 

소식이 전해지자 SNS에는 휘성을 추모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어요. 많은 팬들이 그의 명복을 빌며 그가 남긴 음악적 유산에 감사함을 표하고 있습니다.

저도 휘성의 음악을 정말 좋아했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소식이 너무 충격적이고 슬픕니다. 특히 '안되나요'는 제가 대학생 때 정말 많이 들었던 노래인데... 이제 그 목소리를 다시는 들을 수 없다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경찰 조사 진행 중

현재 경찰은 휘성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에요. 약물 과다 투약이나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 등도 열어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어요.

휘성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팬들이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그가 남긴 음악들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우리의 마음속에 남아있을 거에요.

편안히 쉬시길 바랍니다, 휘성.